지난해 9월 예스병원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앞에 첫 병원을 오픈, 6개월 만에 지역 대표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누적환자수가 6000여 명에 달하고, 매일 2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찾을 만큼 연일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스병원 관계자는 “구로지역 뿐만 아니라, 광명, 영등포 등 인접지역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며 “여러 곳을 다니며 고생하시던 분들이 완치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 대부분이 우리들병원 출신으로 수술적 치료는 물론이고, 기존 병원에는 없었던 척추-관절-통증 전문의 간의 능동적인 협진으로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 또한 조화를 이뤄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높은 호전율의 비결”이라면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성공적이고 안전한 수술을, 비수술,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로 다양한 치료방법이 조화를 이룬 병원이 예스병원의 철학이다”고 덧붙였다.
예스병원이 단일병원으로 단기간 내에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치료방법으로 인한 입소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예스병원의 관계자는 “무릎이 안 좋아서 유명하다는 병원은 모두 다 다녀봤지만 호전이 없는 환자분들의 경우 많은 케이스에서 허리 또한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이 많다.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인데, 무릎치료 따로, 허리치료만 따로 하다 보니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통증이 시작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병원에서 완치되신 분들이 가족, 친구, 지인 분들을 소개해 별도의 광고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며 입소문의 효과를 강조했다.
척추·관절분야 정형외과 병원이 워낙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으로써는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각각의 병원들 마다 진료특성이 있고 규모나 의료비 등에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예스병원에서 환자에게 당부하는 한 가지 기준이 있다. 바로 자신들이 잘하는 몇 가지 치료방법만을 고수하는 병원을 피하라는 것이다.예스병원의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병원 입장에서는 대부분 시술방법을 환자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시술방법에 따라가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라며 “자기 몸에 맞는 맞춤식 치료만이 정확한 치료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예스병원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아침 각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각 환자의 증세와 질환에 대해 토론하며 복합적인 진료와 치료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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