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톱시드 받는다

한국 축구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게 됐다.

한국은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3월 랭킹에서 호주(20위)에 이어 아시아 2위인 30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달 34위에서 30위(751점)로 상승한 반면, 지난달까지 30위였던 일본은 33위(740점)로 떨어졌다. 이번 랭킹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 당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은 반면 일본은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에 따라 오는 9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호주와 함께 톱시드를 확보해 강팀 호주와 다른 조에 편성돼게 됐다. 그러나 숙적 일본(33위·740점)과 중동의 강호 이란(51위·574점)이 2번 시드를받아 이들 중 한 팀과 같은 조에서 만나야 한다. 3번 시드는 우즈베키스탄(67위)과 이라크(76위), 4번 시드는 요르단(83위)과 카타르(88위), 5번 시드는 오만(92위)과 레바논(124위)이 포진했다.

톱 시드에 속한 한국은 순위가 걸린 중요한 마지막 2연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어 유리하다. 오는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진행되는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6월8일 원정경기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3차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5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친다. 아시아지역에 배당한 월드컵 티켓은 4.5장으로 각조 2위까지는 자동으로 브라질행 티켓을 갖게 된다. 하지만 각조 3위팀은 맞대결을 펼친 뒤 남미 5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뤄 승리해야 본선에 갈 수 있다.

한편 FIFA랭킹 1위 자리는 변함없이 스페인(1561점)이 차지했다. 네덜란드(1379점)가 2위로 한계단 올랐고 독일(1천332점)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이밖에 우루과이(1289점)는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1157점)은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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