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의 정의와 장점
기존의 절개를 하거나 전신마취를 해야만 척추수술이 가능했던 시절에서 현대에는 많은 의학발전으로 굳이 흉터를 남기지 않고도 비 절개로도 척추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방법을 척추내시경 치료라고 하는데, 노약자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척추불안정과 같은 후유증이 드물다는 것도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점으로 꼽힌다. 척추관절전문 예스병원의 성주용 원장은 “척추내시경 치료는 회복이 빠른 만큼 입원기간이 짧아 경비나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척추내시경이 특별히 권장되는 환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6주 이상 해왔지만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진통제와 통증주사도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환자가 제일 궁금해 하는 치료과정은 간단히 이러하다. 의사와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볍게 국소마취를 하게 되고,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도 6mm 정도의 주사바늘보다 약간 더 큰 구멍을 이용해 치료가 전개된다.
평균적으로 30~40분 정도면 치료가 끝나게 되고, 2시간이 지나면 서 있거나 걸을 수 있게 되므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게 된다. 그 후 3일간의 안정을 취하고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면 된다.
무슨 질환이든 치료 자체보다는 치료후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척추내시경치료를 한 후에는 일주일 정도는 보조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2주가 넘어가면 1시간마다 허리를 펴주는 연습을 하며 허리건강을 유지한다. 목욕과 같은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머리는 서서 감는 등 약간 신경 써줘야 할 부분들이 있다.
3개월까지 단계별 관리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개인차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구체적으로 상의해 잘 지켜나가면 될 것이다. 더 이상 척추수술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병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상담 받고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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