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더 이상 두려워 말자

 요즈음에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인공관절 수술(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 한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회가 노령화 되어가면서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이며,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인공관절 수술도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형외과분야에서 이제 인공관절은 하나의 큰 분야이며 학문적으로나 실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뤄놓고 있다.

 동네 노인회에 가보면 한 명 건너 한 명꼴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노인들을 볼 수 있고 무릎 앞쪽으로 훈장처럼 기다란 수술 자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술 받은 사람들 모두가 똑같이 편하게 걸어 다니고 있지는 않을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수술한 사람들끼리 “나는 이제 하나도 안 아프네 나는 다리가 다 구부러지네…”하고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는 것도 들을 수 있다.

 이렇듯 결과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로 하여금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예스병원의 도현우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서 여러 가지 수술의 예후를 결정할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수술 대상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단순히 방사선상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다 해서 수술하는 것은 드물며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과 더불어 통증의 양상, 그리고 무릎 주위 근육의 상태 등 단순 방사선 이외의 요소들을 판단해서 수술여부를 정해야 결과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점은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의사들이 자주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중의 하나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수술하는 외과의의 경험과 재활도 수술 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도 원장은 “우선 수술적 경험이 많아야 예기치 않은 변화에도 잘 대처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재활이 인공관절에 아주 큰 영향이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일관된 재활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어야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건들이 만족됐을 때 인공관절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야 할 수술이 아니며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 아무튼 수술 할 정도의 퇴행성 관절염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스스로 무릎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p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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