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 신임회장으로 김영진씨 선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의 신임회장으로 김영진 씨가 당선됐다.

 연제협은 지난 1월31일 오후 3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제20차 정기총회 및 제8대 임원선출선거에서 신임회장 및 부회장, 감사, 이사 등 총 12명의 임원들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김영진 후보는 상대후보인 강봉식 후보와 나란히 동표를 얻어 2차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재투표에서도 막판까지 누구도 당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돼 두 후보 당사자는 물론, 300여명의 회원 유권자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날 선거는 김영진 후보가 강봉식 후보를 1표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제5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김영진 신임회장은 당선자 수락연설에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던 두 후보와 자신을 지지해준 회원제작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실추된 연예제작자들의 위상과 K-POP의 세계화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그 동안 R.ef와 김범수 등의 스타를 발굴해냈다.

 이로써 김영진 신임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선출임원들은 2012년 2월부터 향후 4년간 협회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아울러 산업의 최일선에서 대중연예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연제협은 국내 대중문화예술 산업을 이끌어 가는 음반,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단체로 300여명의 정회원과 2000여명의 준회원이 활동 중이다. 정상급 연예인(가수, 연기자, 영화배우, 개그맨 등) 1500여 팀이 회원사 전속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우리 대중문화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연구 개발하여 대중가요의 향상 및 세계무대 선양 보급과 청소년 건전문화 환경조성, 회원의 권익도모와 복지향상 등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대표 사업으로는 드림콘서트, 환경콘서트, 한류드림콘서트 등이 있다.

 그 동안 연제협은 초대회장에 유재학(現 미디어래보러토리 사장)씨가 역임했으며 2대 故 김종민 회장, 3대 엄용섭(現 쌍용기획 대표) 회장이 역임했다. 4대 안정대(現 빌보드코리아 회장)회장은 1월31일까지 지난 8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협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안정대 전 회장은 정기총회 폐회 및 퇴임사를 겸해 “생동감 있는 정책으로 모두가 단합되는 상생과 비전의 협회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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