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이번 작품의 브래드 버드 감독과 또 다른 주연 여배우 폴라 패튼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이 다섯 번째 내한이다. 특히 한국을 올 때마다 팬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국내 대중으로부터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한국 방문과 관련, 톰 크루즈는 “이렇게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면서 “어느 나라를 돌아다닐까 이야기를 했을 때 제가 존경하는 브래드 버드 감독님이나 폴라 패튼과 함께 오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또 한국을 더 잘 알고 있고 익숙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별명을 인식한 듯이 “여기서 내 별명을 잘 알고 있다. 무척 마음에 든다. 한국 팬들은 늘 잘해줘서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오늘도 새벽에 나를 맞아주셔서 고마웠다”고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네 번째 시리즈로 역시 주연 이단 헌트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경이로운 액션신을 펼친다. 이미 쉰살을 넘긴 톰 크루즈가 소화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액션신이다. 특히 두바이 고층 빌딩에서 선보인 고공 액션이 압권이다. 여전히 나이를 잊고 다양한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톰 크루즈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을 하고 있고 이 덕분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관객들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내가 이 신을 위해 직접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그러한 부분이 제가 여전히 이 일을 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CG없이 전문 스턴트 팀과 함께 이번 영화를 촬영한 톰 크루즈는 이날 새벽 2시에 도착한 이후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헬스장으로 향해 눈길을 모았다. 국내 팬들에게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이날 톰 크루즈는 기자회견에서 “100세는 돼야 은퇴할 생각이 들 것 같다”는 말로 연기자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모두에게 인간적으로 따뜻한 배우로 통한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후 인도 몸바이로 떠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