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가 22일 오후 2시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를 비롯,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드림식스 KEPCO45 등 프로 6팀과 초청팀 상무 신협을 포함해 7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신생팀 IBK 기업은행을 필두로 현대건설 도로공사 흥국생명 인삼공사 GS칼텍스 등 6팀이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는 남녀 각각 6라운드씩 남자부 126경기, 여자부 90경기가 열리고, 포스트시즌은 2012년 3월24일부터 시작된다.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에도 남녀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이 이변에 도전한다.
▲삼성화재 5연패 누가 막을까=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 청부사’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정상 지키기에 나선다. 무릎 수술을 했던 석진욱의 복귀로 수비의 안정감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돌풍을 일으켰던 대한항공이 거세게 도전할 태세다. 대한항공도 공수 조직력이 안정돼 있는 만큼 삼성화재와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삼성화재와 전통의 라이벌인 현대캐피탈도 하종화 감독 체제로 변신해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또한 세터 출신 이경석 감독과 신춘삼 감독을 영입한 LIG손해보험와 KEPCO45도 호시탐탐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 구단이 된 드림식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최홍석을 앞세워 다른 팀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현대건설 독주는 안 된다=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공수 조직력에서 최고라는 평가다. 센터 양효진과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가 건재한 상황에서 새 용병 쉐리사 리빙스턴의 활약 여부가 관건. GS칼텍스는 FA 한송이를 영입해 센터 정대영, 레프트 김민지와 삼각 편대를 구성하며 공격력 강화로 정상에 도전한다. 한송이를 GS칼텍스에 내준 흥국생명은 공격력 저하가 예상되지만 세터 김사니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각각 이선구 감독과 차해원 감독 등 신임 사령탑이 팀을 이끌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 도로공사와 몬타뇨라는 걸출한 용병과 공격수 한유미가 가세한 인삼공사도 현대건설 독주 저지에 나선다. 박정아와 김희진 등 지난 시즌 고교 최대어를 데려간 신생팀 IBK 기업은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송용준 기자 eidy015 @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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