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를 부르는 ‘프러포즈 명당’은?

롯데호텔, 말이 필요없는 서울 최고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JW메리어트, 프러포즈 예약은 하루 한 팀만…둘만을 위한 'JW's 그릴'
그랜드 하얏트, 푸드커버 열면 반지가…'파리스 그릴' 로맨틱 청혼 이벤트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 가을, 연인들의 사랑도 점점 무르익어 간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남은 일생을 함께하자는 ‘제안’은 중요한 행사다. 오래된 커플이라면 낮간지러운 절차를 그냥 ‘패스∼’할까 생각하는 무디고 용감한 남자들도 있겠지만 평생을 두고 원망을 듣는 아이템이 되니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YES를 부르는 명당’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호텔이다.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 프러포즈 명소를 알아본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모파상룸'.
▲롯데호텔서울-‘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서울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레스토랑 딱 한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진리다. 3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호화로운 샹들리에와 환상적인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면 굳어있던 여인의 마음은 스르륵 무장해제가 되기 마련이다. 세계적 명성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의 이름을 내건 이곳은 드라마 ‘아이리스’, ‘스타의 연인’, ‘미남이시네요’ 등에서 주인공 연인들의 로맨스 장면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한다면 산(山)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을 자랑하는 ‘모파상’룸과 레스토랑의 홀 창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시내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양 사이드의 4번 테이블을 선택하자. 이곳은 이미 ‘프러포즈 명당 테이블’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높아 예약은 필수다. 사전에 ‘프러포즈 패키지’로 예약을 하면 2인 풀코스 디너와 각 코스마다 완벽한 매칭을 이루는 와인, 스페셜 프러포즈 케이크 등이 함께 제공되며, 고객의 요청 시 사랑하는 연인에게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크리스챤 또뚜의 꽃다발을 선물하며 프러포즈 할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프러포즈 패키지’는 1인당 6코스디너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 각 1잔씩 제공되는 ‘셀러브레이션(50만원/2인 기준)’과 9코스디너와 레드와인 2잔, 화이트와인, 샴페인, 디저트 와인 각 1잔씩 제공되는 ‘그랜드 셀러브레이션(80만원/2인 기준)’으로 나뉜다. 문의:02-317-7181∼2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JW’s 그릴’

이곳의 공식 ‘커플 좌석’은 야경이 아름다운 창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조명의 각도가 상대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러포즈 예약이 한번 들어오면 더 이상 다른 프러포즈석 예약은 받지 않는다. 둘만을 위한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프러포즈 디너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최소한 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하트 모양의 장미꽃잎으로 장식된 테이블과 여성을 위한 웰컴 장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남성이 꽃다발과 반지 등 선물을 미리 준비해 주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서빙돼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가능하다. 식사 후 제공되는 디저트 플레이트에는 초코렛으로 연인의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써준다. 프러포즈 디너는 최상급 메뉴가 함께 제공되며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커플 샴페인 및 와인도 함께 제공된다. 프러포즈 디너 가격은 1인당 15만원. 문의: 02- 6282 - 6759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스카이라운지 ‘플루토룸’

이 호텔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에는 특별한 별실 ‘플루토룸(Pluto Room)’이 있다. 이 방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반원 통 유리로 되어 있어, 연인이 창문을 향하여 착석을 하게 되면 좌/우/전방 등 3개의 방향으로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2인분의 코스 만찬과 야경 속에서 빛나는 캔들 데코레이션, 프러포즈용 플라워가 함께 포함된 ‘플루토룸 프러즈 패키지’는 세금 및 봉사료를 포함해 65만원이다. 문의: 02-3430-8630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그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그릴’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꼽으라고 말하면 바로 이곳이 정답. 파리스 그릴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한강의 전망과 차분한 인테리어, 새하얀 에이프런을 두른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취향의 그녀를 1000% 만족시킨다. 프러포즈 이벤트를 예약하면 붉은 장미 꽃잎과 캔들로 장식된 테이블과 연인에게 선물할 프러포즈 부케가 준비된다. 또한, 멋진 만찬 후 디저트 코스가 나올 때 프러포즈를 받는 분에게는 예약한 고객이 준비한 선물이 든 접시가 실버 푸드 커버에 덮여져 나온다. 푸드 커버를 열면 꽃잎으로 장식된 접시 위에 담긴 선물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 유치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일단 해보면 반응은 상상 그 이상이다. 파리스 그릴 프러포즈 이벤트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가능하며, 가격은 1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으로 식사 요금은 별도로 추가된다. 사전 예약시 이용 가능. 문의: 02-799-816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나의사랑, 나의 집사' 패키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

이곳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나의 사랑, 나의 집사’ 패키지를 선보인다. 턱시도를 차려 입은 남자친구가 그녀만의 집사가 되어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되며 플라워와 캔들로 장식한 테이블에서 베로나의 6가지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플라워 부케, 샴페인 2장, 케이크, 폴라로이드 사진 1장, 와인 1병이 제공되는 가격은 35만원부터. 3일전 예약 시 이용 가능하다. 문의: 02-3400-8000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클락식스틴’

화려한 한강 야경이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프러포즈 당사자가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 ‘신의 물방울’의 주인공 처럼 멋진 와인 디캔팅으로 그녀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리고 식후 디저트 ‘체리 쥬빌레’를 서비스 하며 화르륵 불을 붙이는 플람베 조리법까지 직접 해보이면 당신의 그녀는 이미 반쯤 넘어간 상태다. 세계 3대 진미로 구성되는 특별 9 코스 요리는 기본이고 꽃다발과 축하 케이크뿐만 아니라 연인의 사진 이나 동영상을 CD로 제작해 영상 편지로 고백을 하거나, 전문 재즈 가수의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등 온갖 옵션들이 있다. 가격은 80만원. 문의: 02-450-4516

▲밀레니엄 서울힐튼-‘시즌즈’

프러포즈 자리를 가장 고상하게 꾸미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자. 특별히 청혼이 예정되어 있는 테이블은 식당의 한가운데 자리로 배정해 준다. 식탁보에 장미 등의 꽃으로 장식을 한 후 분위기 있는 촛불을 켜놓고 코스별로 제공되는 음식마다 프러포즈를 상징하는 하트모양을 새겨 넣거나 음식에 직접 ‘Love’라는 글자를 새겨 넣어 그녀에게 ‘올것이 왔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농업훈장을 받은 박효남 상무의 요리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문의: 02-317-3060

▲리츠칼튼 서울-‘더 가든’

야외정원이 있는 이 레스토랑은 작은 연못과 울창한 나무, 선선한 바람과 새소리가 머무는 도심 속 비밀정원이다. 프러포즈를 위한 ‘윌 유 메리 미(Will you marry me)’코스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꽃과 촛불로 장식한 테이블에 세워진 이니셜을 새긴 특별한 메뉴판, 6코스 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스파클링 와인 2잔, 레드와인 2잔 등 잊지못할 프러포즈의 순간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2인 기준으로 24만원의 착한 가격이 강점. 문의: 02-3451-8271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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