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가킹즈 주비트레인, 바비킴 콘서트에서 공개 프러포즈…내년 결혼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이 9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를 소개하고 공개 구혼 프러포즈로 3000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주비트레인은 1일 저녁 7시 바비킴의 전국투에 서울 콘서트장에서 여자친구를 무대위에 올렸다. "어려울 때 빌려준 30만원, 이제 결혼해서 행복하게 해줄게요. 결혼해주시겠습니까“ 주비트레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주비트레인의 여자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예“라고 나즈막히 대답했다. 주비트레인은 몰래 준비한 반지를 즉석에서 여자친구의 손가락에 끼웠다. 이 순간 3천여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바비킴은 나훈아의 ‘사랑’을 부르며 이들의 오랜 사랑의 결실을 눈물대신 축가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주비트레인은 “9년 동안 한 번도 공연장에 안 부른 여자친구를 공연장으로 불렀다”면서 이번 이벤트가 예비 신부 모르게 진행됐음을 밝혔다. 

 소속사 오스카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구체적인 결혼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에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비트레인의 연인 김 모 씨는 의류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이날 구혼 프러포즈를 지켜본 부가킹즈의 리더 바비킴과 멤버 간디는 “울컥해서 노래라도 부르지 않으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면서 “둘의 사랑을 책임지겠다”며 끈끈한 우정을 선보였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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