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텔레콤은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인 'T에코폰'을 18일 론칭했다. |
이처럼 고가의 스마트폰은 자칫하면 애물단지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기기보상 명문으로 평균 2년 정도 약정을 하고 때문에 분실시 대책이 속수무책인 것이다.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SK텔레콤이 18일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 ‘T에코폰’을 론칭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 활용을 통해 자원 절약을 실천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의지다.
선불요금제 및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 저변 확대, 스마트폰 시장의 급한 성장 등에 따라 중고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중고폰 매매는 대부분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져 제품 품질과 거래금액 편차가 커 확산에 한계를 보여왔음을 인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신규 또는 기기변경을 신청한 고객 중 중고폰을 이용한 경우는 4.5% 수준에 불과했다”며 “중고폰 매매서비스를 마련해 중고폰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T에코폰’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 후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중고폰을 원하는 고객 또는 MVNO사업자에게 기종 및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재판매한다.
SK텔레콤은 중고폰 거래 최초로 ‘사후 보증제도’를 운영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폰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중고폰이 유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MVNO·선불요금제 가입으로 통신료를 줄이려는 고객 ▲휴대폰 분실 고객 ▲단말기 구입비용이 부담이 되는 고객 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T에코폰’ 서비스 시험 운영 결과, 등록된 중고폰 총 80건 중 72건이 등록 일주일 이내 판매되었으며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이 평균 12만원 선에 거래되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중고폰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 신청하면 된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사진= SK텔레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