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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라노의 외관은 차분한 컬러의 이탈리아 투스카니 풍으로 꾸며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
그때 그 시절에는 방마다 전화를 연결해 즉석만남을 도모해 보려는 ‘방팅’도 성행했고,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설악권 나이트클럽은 물 좋기로 유명했다. 그때 그 젊은이들은 어느새 엄마·아빠가 됐고 아이들 손을 잡고 익숙한 콘도를 계속 찾았다. 객실에서 구워먹을 삼겹살과 각종 먹을거리들이 담긴 커다란 아이스박스는 그들과 여전히 함께했고 ‘콘도’는 젊은이들의 놀이공간에서 어느새 ‘가족단위 휴양시설’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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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물이 '콸콸콸∼'쏟아져 나오는 워터피아는 쏘라노 개장과 맞춰 무려 12개 시설을 새롭게 들여왔다. 사진속 패밀리 리프트(앞)와 월드앨리가 핵심 시설로 꼽힌다. |
이렇듯 시대의 변화 속에 밀려나는 듯 했던 콘도가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새하얗게 단장한 나지막한 건물들이 인상적인 한화리조트 설악은 최근 무려 1000억원을 들여서 이탈리아 투스카니풍의 ‘쏘라노’라는 새 이름으로 돌아왔다. 1000억원 이라는 돈을 객실당으로 환산하면 1개의 객실에 1억원 가량 들어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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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콘도 객실과 차별화시킨 쏘라노의 실내는 호텔 객실처럼 꾸며져 2∼4명 단위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배려했다. |
외관에서부터 태양이 느껴지는 붉은 기와 지붕과 꽃과 토분이 만들어낸 유럽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주차장에 조성된 사이프러스 나무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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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손님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설악 워터피아는 신규시설을 대폭 보강하며 젊은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쏘라노에서는 퇴실시간에 쓰레기 봉투를 들고 허둥대는 손님들의 모습을 더는 찾아 볼 수 없다.
호텔에서 시행되고 있는 CRO(Customer Relations Officer)개념의 서비스를 도입, 고품격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고객 서비스를 위해 CS매니저를 기존 2명에서 6명으로 늘려 더욱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화된 교육을 마친 로비 매니저는 영접과 송영, 부대업장, 주변 관광지를 안내해주며, 새로 도입된 도어맨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출입문 개폐와 고객의 짐을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에게 여행에 필요한 상세한 정보를 안내해 주는 리조트 전문 상담원도 고객을 위한 새로운 배려다. 숙박카드를 작성하지 않고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입실 절차도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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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북면 내린천 인근 피아시 마을 매운탕집들은 여름에는 금어기에 들어간 빠가사리 매운탕 대신 메기 매운탕을 낸다. 이곳의 메기 매운탕은 흙냄새가 전혀 없이 깔끔하다. |
한화리조트는 쏘라노 오픈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대천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했으며, 연말에는 해운대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 할 예정이다. 2012년 상반기에는 용인의 리모델링을 시행하는 등 한화리조트는 레저 부문에서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적이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국내 레저·서비스 업계의 새로운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문의:033-630-5500)
속초=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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