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CGV영등포 스타리움에서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오른쪽),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왼쪽)이 옵티머스 3D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모델명 : LG-SU760)’를 국내에 단독 출시하고 SK텔레콤을 통해 8일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 CGV영등포 스타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심차게 준비한 새 3D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옵티머스 3D의 특징은 무안경으로도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 두 대를 장착해 영상을 3D로 찍고 3D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존 3D 휴대폰 중 가장 눈이 편안하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  

옵티머스 3D 제품. 3D로 찍어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LG전자 기술진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작은 화면에 떠오른 3D 영상이 눈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패럴랙스 배리어(LCD 패널 사이에 얇은 막을 넣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한 디스플레이 기술) 방식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개발, 편안한 3D 환경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다. HDMI 및 유튜브 전용 사이트를 이용해 3D 콘텐츠를 ‘보낼수도’, 입체 게임·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2D 동영상·사진을 3D로 변환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로써 옵티머스 3D를 통해 기존의 TV, 프로젝터, 모니터, PC에 이어 스마트폰에 이르는 3D 풀 라인업을 구축, 3D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수동적으로 3D 콘텐츠를 보기만 했던 것과 달리 찍고 저장하고 보내는 등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어 3D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3D는 3D 콘텐츠 구현 외에도 인터넷 속도, 멀티 태스킹, 전력소모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양은 4.3인치 LCD에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CPU), 16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2.2 운영체계를 갖췄다. 14일까지 예약판매하며 15일 출시된다. 올해 말까지 1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고가는 80만원대.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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