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쿨비즈룩으로 시원하게!

넥타이 없이 셔츠·바지 시원하게 코디
통풍·환기 탁월…천연 소재 제품 인기
코오롱 더슈트하우스의 모델 정용화
‘쿨비즈룩, 여름을 부탁해.’

2011년 여름, 패션업계 아이콘으로 ‘쿨비즈룩’이 뜨고 있다.

‘쿨비즈’란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넥타이 없이 시원한 소재 및 디자인의 셔츠와 바지만으로 코디해 입는 옷을 말한다. 몇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쿨비즈 캠페인’의 영향을 받았다.

코오롱 캠브리지멤버스의 쿨비즈룩
‘쿨비즈룩’의 포인트는 소재다. 특히, 올해는 체온을 낮춰주는 화학적 냉감 소재보다 피부에 좋은 천연 울과 리넨 소재로 만든 쿨비 제품이 인기다.

코오롱 캠브리지멤버스 ‘제트 울 수트’는 인공적인 냉감성분을 넣지 않고 천연원사인 울에 특수 가공기법을 적용했다. 또 LG패션 타운젠트는 통기성이 좋은 리넨 소재로 된 재킷과 바지를 내놓았다.

송현옥 LG패션 타운젠트 디자인실장은 “화학적인 성분으로 냉감효과를 준다고 해도 무더운 여름 옷을 입는 것 자체가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최소화 된 가공법만으로 제품의 원활한 통풍과 환기효과를 내는 리넨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쿨맥스 계열의 소재도 인기다. 땀을 잘 배출시키고 빨리 마르는 속성 때문이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컬렉션이 대표적으로, 면 소재에 흡수 발산력이 높은 폴리에스터를 혼합해 제작한 쿨맥스 소재 재킷을 출시했다. 김나라 로가디스컬렉션 디자인 실장은 “여름철 신사복 시장에서도 기능성 신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로가디스컬렉션이 선보인 쿨맥스 기능성 재킷은 피부에서 수분을 배출시키도록 유도하고 건조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쿨비즈룩은 넥타이가 없어 다소 허전한 느낌인 만큼, 코디가 더욱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쿨비즈룩을 연출할 때는 소재만큼이나 색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경복 코오롱 캠브리지멤버스 디자인실장은 “클래식과 베이직 트렌드를 벗어나 지나치게 난해한 스타일이나 화려한 색상을 선택하면 스타일을 망치기 쉽다”며 “지나치게 채도가 높은 색상보다는 은은한 파스텔 톤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유가 묻어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유진 코오롱 더슈트하우스 디자인 실장은 “넥타이가 없어 허전한 목은 ‘행커치프’, ‘커프스링크’ 같은 액세서리로 시선을 분산시켜 입는다면, 멋스러운 쿨비즈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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