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4년 만에 올린 '영혼 결혼식' 화제

생전의 정다빈. 스포츠월드DB
 2007년 사망한 배우 정다빈이 4년만에 올린 영혼 결혼식으로 부활했다.

 22일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따르면 고(故) 정다빈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 용천사에서 2002년 27세의 나이로 숨진 A씨와 영혼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 후 오후 2시에는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정다빈과 A씨의 유해를 함께 안치하는 합장식도 진행됐다. 추모관 관계자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을 안타깝게 여긴 모친의 뜻에 따라 영혼결혼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0년 데뷔 후 MBC 시트콤 ‘논스톱 3’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 출연하며 청순녀로 인기를 모았지만 2007년 2월 당시 27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 죽은 후에라도 연을 찾아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 셈이다. 그러나 왜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됐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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