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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권상우가 22일 마포구 서교동 카페골목에서 열린 영화'통증' 촬영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강풀 원작의 영화 ‘통증’이 22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영화는 천성적으로 통증에 민감한 여자 동현(정려원 분)과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자 남순(권상우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권상우는 이날 낡아보이는 점퍼에 짧게 자른 머리를 한 채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치이고서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캐릭터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장면으로 권상우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 듯 툭툭 털고 일어나는 연기를 자연스레 소화했다. 특히 곽경택 감독은 물론, 무술감독과 긴밀히 협의하며 작은 액션이지만 합을 맞추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중간에 기자가 “너무 후줄근해 보인다”고 말을 건네자 권상우는 “오늘 기자님들 온다고 해서 가장 예쁘게 입고 왔는데”라는 말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남순은 영화에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이용해 자해공갈단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뒤이어 정려원의 촬영분은 남순을 위해 옷을 고르는 장면이었다.
정려원이 연기한 동현은 옷과 액세서리 등을 파는 여인으로 밝고 씩씩한 캐릭터.
이날 공개된 촬영분에서는 빈티지스러운 의상을 입고 나와 남순의 옷을 고르며 마냥 해맑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자신과 정반대의 아픔을 지닌 인물을 사랑하게 되는 여주인공으로서 프로답게 외모부터 내면연기까지 풍부한 감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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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권상우(왼쪽)와 정려원이 22일 마포구 서교동 카페골목에서 열린 영화'통증' 촬영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오랜만에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해운대’와 ‘색즉시공’으로 유명한 이지승 프로듀서, ‘형사:Dualist’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촬영을 담당한 황기석 촬영 감독, 역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박종찬 조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지난 2월10일 촬영에 들어가 이달 말 크랭크업 할 예정이다.
이날 촬영이 45회차로 그동안 영화는 인천과 서울 홍대 인근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개봉 시기는 올해 8월 말로 잡혀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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