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원장

봄이 되면 화사한 계절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여성들이 많다. 염색을 하거나 웨이브 퍼머를 하거나 머리를 자르기도 하면서 헤어스타일을 패션으로 활용한다. 특히, 찰랑찰랑 윤기 나고 머리숱도 풍성할수록 근사한 스타일이 완성되는 법이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고 생기가 없는데다 가늘고 잘 끊어진다면 오히려 탈모를 걱정할 처지가 된다. 건강한 머릿결로 거듭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균형잡힌 영양상태와 건강이 머릿결 관리에 필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머릿결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태도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머리카락 자체의 관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건성은 이틀에 한번, 지성은 매일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과도한 헤어드라이나 파마, 염색은 삼간다. 스트레스성 탈모를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 명상, 음악감상 등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양잡힌 식단이 중요한데 비타민과 미네랄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도록 한다. 세정성분이 지나치게 강한 샴푸보다는 가급적 무색소 무향에다 세정 성분과 윤활제, 컨디셔닝 성분의 양이 적당한 것을 고른다. 두피 자극이 덜하기 때문이다.

3단계 두피 스케일링, 모발이 풍성해지고 반짝반짝 윤기 나는 효과

 두피에 염증이나 과다 피지 분비,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다면 치료가 우선이다. 두피 상태가 건강해져야 머리카락에 영양이 잘 전달되어 머리카락이 튼튼해지고 힘이 생긴다. 두피질환을 치료하거나 머리카락 자체에 힘이 없고 가늘거나 끊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두피 스케일링을 해주면 두피질환 치료 효과도 높아지고 머리카락 자체가 건강해지고 윤기가 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두피케어는 모두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두피를 깨끗이 씻어주는 스케일링 단계다. 먼저 5분 정도 혈행을 좋게 하기 위해 어깨와 목 마사지를 해준다. 스케일링 약을 머리 구석구석 도포하여 두피의 묵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해주고, 헤어 스티머를 15분간 해 두피 모공을 열어 약이 잘 스며들게 한다. 스티머가 끝나면 마사지 기능이 있는 샤워 세정기인 아쿠아 펀치를 사용하여 미처 제거되지 않은 두피각질을 제거해준다.

 2단계는 영양공급 단계다. 두피 상태에 따라 모발 전체에 에센스나 토너를 뿌려 보습과 윤기를 준다. 두피 치료제를 도포한 후 흡수를 돕기 위해 적외선 램프를 10분간 쬐어준다.

 3단계를 모낭주사를 시술하는 단계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좀 많이 빠지는 증상은 초기 탈모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때 모낭주사를 시술해주면 탈모 진행을 막고 예방하는 한편 머리카락의 건강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온다. 여러 가지 약물을 혼합 주사 하는 모낭주사는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고 머리카락이 잘 자라게 하는 한편 탈모 부위에 머리카락이 다시 돋도록 도와준다. 모낭 주사 후에는 두피레이저를 해주게 되는데, 상처 치유 효과가 있고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탈모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꽃피는 봄, 머릿결 미인이 되고 싶다면 두피 스케일링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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