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스포츠월드DB |
20년 이상 활동하며 개성있는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던 가수 김건모가 논란의 중심이 된 MBC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3일 밤 방배동 미디어라인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건모는 “나 때문에 김영희 PD까지 교체되는 상황이 됐다. 모두에 대한 도리가 자진 사퇴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7명의 가수들이 각기 다른 노래로 대결을 펼치고 이를 일반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하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는 얼마 전 방송에서 첫 탈락자로 김건모가 선정됐다. 그러나 제작진이 규칙을 바꾸고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면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시청자들이 애초에 약속된 규칙을 어긴 행태에 반발하면서 결국 김영희 PD가 교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결국 자신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셈이다. 그러나 김건모의 자진사퇴는 다른 가수들에게도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24일 김건모의 사퇴 결정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나머지 가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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