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그룹 UV, 복사기 사인회 개최

UV 세계최초 복사기 사인회. 엠넷 제공
개그맨 출신 UV가 복사기 사인회를 열어 웃음을 선사했다.

허구와 사실을 고묘히 넘나들며 재미를 준 UV(유세윤, 뮤지)가 시즌 2 ‘UV신드롬 비긴즈(박순수 연출)’을 통해 돌아왔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들은 18일 홍대 거리에서 ‘세계 최초 복사기 사인회’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친환경 사인회라는 취지 아래 UV는 2009년 활동을 담긴 대외비 문서를 이면지로 활용했다. 고가의 복사기를 이용해 친필 사인을 복사해 대중에게 ‘프로그램 론칭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배포했다.

UV는 더불어 현장에 나타나 “이번 행사는 우리와 사전 합의된 것이 아니다. UV의 엠넷 거부는 계속되며 이번 행사는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것이므로 반대한다”며 엠넷 제작진과 승강이를 벌였다. 시민들은 UV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UV 신드롬 비긴즈’는 UV의 결성 이전부터 과거의 행적을 다룬다. 연출을 맡은 박준수 PD는 “UV는 20세기 전부터 존재해왔고, 그들은 주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날 땜녀 음악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해냈다는 데서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며 “페이크 오컬트 다큐멘터리 ‘UV신드롬 비긴즈’를 통해 초인간적인 음악 인생을 조명해볼 예정이다”고 의도를 밝혔다.

한편, ‘UV신드롬 비긴즈’는 21일 밤 11시 방송된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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