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김현중. 키이스트 제공 |
대표적인 한류스타 배용준은 14일 오전 자신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동북 태평양 연안 지진피해자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언제나 하고 있는 ‘안녕하세요, 배용준입니다’라고 하는 인사를 오늘은 부담 없이 드리기 어렵습니다”라고 힘겹게 말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11일 발생한 토호쿠 태평양 연안 지진의 뉴스를 봤습니다. 가족 여러분의 안부는 물론, 재해를 당한 모든 여러분의 안부가 매우 걱정돼 텔레비전에서 떨어질 수 없습니다. 피해 규모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고 또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는 뉴스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단지 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어 무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는 생각을 적었다.
배용준은 “지금은 무엇을 해도 상처와 아픔을 달래 드릴 수 없습니다만 이번 지진, 해일로 재해를 당한 분이나 그 가족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진심으로 바칩니다”고 애도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2차 재해나 사고에 의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은 “전 세계 분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곤란한 상황을 넘고 안심하며 보낼 수 있는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을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나도 한국의 가족도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배용준은 “조속한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달라”며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거금 10억원을 쾌척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용준씨가 아직 추운 날씨에 대피할 피난처는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상황에 고립되어 있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전해 듣고 많이 걱정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식료품과 담요 등 최소한으로 필요한 물자들부터 지원해주길 당부했다”고 전했다.
장근석 |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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