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재성·김형일, 황선홍 감독 믿음 속 재계약

“황선홍 감독님을 믿는다. 포항의 레전드로 남겠다”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의 주축 선수들이 황선홍(43) 신임 감독에 대한 굳건한 믿음 속에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김재성(28)과 수비수 김형일(27)을 비롯해 골키퍼 신화용(28)과 노장 미드필더 김기동(39)은 올 초 연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당초 계약기간이 2012년까지였던 김재성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트벤테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던 김재성은 2014년까지 포항맨으로 활약한다. K리그 상무행을 포기해 서른살까지 2군리그 경찰청에 입단해야 하는데, 군 복무시 계약은 2016년까지 자동 연장된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돼 울산 현대 이적설이 돌았던 김형일도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13년까지 스틸야드를 누빈다. 지난 10일 경희대와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캡틴 김형일은 순조로운 재활 속에 3월말 복귀를 노리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주전 골키퍼 신화용도 2년 계약을 맺었고, 작년부로 계약이 만료된 김기동도 1년 계약을 체결해 K리그 최고령 선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의 임대 제의를 거절한 미드필더 신형민(25)은 지난해 2년 연장 계약해 2012년까지 포항맨으로 활약한다.

포항 관계자는 25일 “김재성, 김형일 등이 황선홍 신임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을 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재계약을 맺었다. 모두가 포항의 레전드로 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비록 FA 설기현을 울산으로 떠나보냈지만 내실을 기한 황선홍의 포항은 오는 3월5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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