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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인'에 출연한 최재환. SBS 제공 |
최재환은 지난 20일과 26일 ‘싸인’ 방송분에서 잇따라 발생한 의문사를 일으킨 살인마 안수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고다경(김아중)을 차에 태웠다가 이내 납치하고는 “뛸 수 있겠어? 걸어서 도망가는 건 재미없는데”라는 섬뜩한 대사에 이어 그녀와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실감나는 싸이코패스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재환은 “처음 ‘싸인’팀에서 사이코패스 역을 연기해달라고 연락이 왔기에 이번 기회에 연기 변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단번에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 게시판의 댓글과 기사들에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그는 “박신양 선배와 김아중 선배가 일본 로케이션 촬영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도 내게 먼저 다가와서는 ‘추운데 고생많다’며 악수를 청해주고 연기에 대해 조언도 해주셨다”며 “그리고 단 몇 장면이었지만 무주와 태백 등지를 다니며 아중 선배와 실제로 격투를 벌인 것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재환은 이번 촬영을 위해 다른 드라마 촬영 중 운전면허증 1종을 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는데, “차 충돌과 격한 발진 등 극중 위험한 장면은 대역 분이 하셨지만, 대부분은 내가 직접 운전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그동안 다른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싸인’을 재방송과 다운로드로 꼭 봐오고 있다”며 ‘싸인’ 팬임을 자처한 그는 “앞으로도 어떤 작품에서든 역할의 크기를 떠나 내 캐릭터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을 잘 전달하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재환의 싸이코패스 열연에 힘입어 ‘싸인’는 26일 시청률 17.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를 기록, 경쟁작인 15.7%를 기록한 MBC ‘마이 프린세스’를 제치고 다시 수목극 1위를 탈환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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