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궁금증 야기하는 '시크릿 인물' 눈길

감춰진 사연들이 극의 몰입도 올리며 '시청자 관심↑'
'시크릿 가든' 출연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인기, 유서진, 김지숙, 윤기원. 화앤담픽쳐스 제공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에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시크릿 인물’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크릿가든’이라는 제목과 어울리게 비밀들을 간직한 채 출연하고 있는 ‘시크릿 인물’들의 감춰진 사연들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 첫번째는 라임(하지원)의 아버지(정인기)다. ‘시크릿가든’에서 가장 큰 비밀을 감춰두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라임의 아버지는 액션스쿨 라임 락커 문에 붙여있는 사진 속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나온다. 14회 방송분에서 라임의 몸으로 들어간 주원(현빈)의 영혼이 라임 아버지 사진을 보며 “이런 말씀 드리면 좀 속보이지만, 어쩐지 꼭 뵌 적 있는 분 같고 친근하고 막 그렇습니다”라며 중얼거리는 장면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번째는 주원의 신경정신과 주치의이자 친한 친구인 지현(유서진)이다. 누구보다 주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주원이 가지고 있는 폐소공포증에 대해 치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8회 방송분에서 라임의 몸과 바뀐 주원이 라임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분홍(박준금)과 대화하다가 다른 여자에게도 돈 봉투를 건넨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주원이 라임의 몸을 한 채 지현에게 찾아가 돈 봉투를 받았다고 하자 “그 양반은 아직도 그러고 다니세요?”라며 “만나지마세요 그 남자. 보호해주지 못할 겁니다. 평범한 여자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라는 말을 던져 두 사람의 옛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던졌다.

세번째는 오스카(윤상현)를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그가 만들어낸 사고와 스캔들을 수습하며 한류스타로 만들어낸 장본인 동규(윤기원).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밑바닥부터 구르고 또 굴러 오스카 엔터 대표가 됐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무슨 계기로 오스카와 만나게 돼 가수와 매니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오스카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네번째는 문회장 둘째 부인의 딸이자 오스카의 엄마인 연홍(김지숙)이다. 한류스타 오스카의 모친답게 출중한 미모와 몸매로 거침없는 패션스타일을 자랑하고 다닌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쿨한 척 하며 로엘백화점이나 재벌 구도에는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재벌가 여인이었지만, 알고 보니 넘치는 야망을 가진 무서운 인물이다. 특히, 오는 1월 1일 방송될 15회 분에서는 연홍이 가지고 있는 의문스러운 점들이 부각될 예정이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시크릿가든’은 하지원, 현빈을 비롯한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그 외 조연들이 가진 사연들이 조화를 이뤄 큰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시크릿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 ‘시크릿가든’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을 전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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