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칼럼] 미래의 지구시스템 변화 예고하는 기상이변들

최무웅 건국대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을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예정됐던 많은 일들에 차질이 일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손실은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을 주고 있지만 계절적 변화라는 것으로 가볍게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기상충격은 미래에 일어날 지구 시스템 변화를 예고하는 요인 중의 하나인 기상이변으로 기후변화의 초기 증상일 뿐이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순간적으로 규명하는 과학기술은 일반화된 상식 수준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는 반대쪽에서는 나니뇨 현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는 일어난 현상만 이야기 하는 것 이지 그 원인과 대책은 생각지 못하는 것으로, 불가항력적인 자연현상이라고 치부하면서 그곳에서 더 이상 발전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지구 시스템의 변화와 변동의 부산물이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지구의 역사적 시간 변화 속에서 보면 빙하기와 간빙기(빙하기가 아닌 시기)로 구분되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지구역사의 증거는 고스란히 지층 속에 저장됐다. 그래서 SF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실체적 증거를 느낀 것과 같은 것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현재 일어나는 기상변동이 예측된 것이며 필연코 우리들의 의견과 관계없이 계속 진행되면서 변화한다는 지구적 규모의 현상이다.

이 같은 관계에서 한국이 거시적으로 보면 온대에서 아열대기후대로 툰드라기후대 빙하기후로 가기 위한 기상은 춥고 더운 것이 안정되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맹추위와 맹서 그리고 시간당 160km 이상의 초강력 강풍 및 폭우 등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구변화의 목적이지인 빙하기 시대로 서서히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현재도 변화와 변동으로 아시아판이 요동치고 있다는 증거는 인도네시아 머리피산 화산재 폭발과 진도 M7.7의 크기의 지진으로 6m 높이의 해일이 발생해 수 백 명의 인명과 재산을 순간적으로 초토화한 현상은 그저 몇 년 전에도 있었던 일이라고 지나쳐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리딩 국가로 가기위해 과학기술의 미래기술로서 5대 신산업을 발표한 주제를 보면 단기적 조치인 국가 브랜드 상승과 미래기술 융합에 대한 것일 뿐, 미래 리더 국가로서의 격에 해당하는 지구 시스템 엔지니어링 옵션이 빠져 있다. 미래 지구 생명체의 종에 관한 문제 때문에 5대과제의 미래 가치는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 세계국가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되려면 지구 시스템 엔지니어링 옵션이 절대적인 미래 생존의 기술임을 하루 빨리 인식해야 한다.

최무웅 건국대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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