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우는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대물’에서 서혜림(고현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말썽꾸러기 열혈 검사 하도야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런 하도야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해 이전의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고 연기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한강 반포지구에서 진행된 ‘대물’ 촬영 현장에서 스포츠월드와 만난 권상우는 이런 호평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직은 부담이 크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어 실제 성격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하도야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하도야의 하도야스러운 행동이 어떻게 보면 유치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도 한 아이의 아버지인 권상우는 극중 홀로 아이를 키우는 고현정과의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극중 고현정씨 아이가 나올 때는 애드리브도 하면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남다른 아이 사랑을 전했다.
한편, 권상우는 이날 촬영장을 찾은 1000여명의 일본팬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비단 오늘뿐 아니라 얼마 전에도 팬들이 ‘대물’ 촬영장에 오셔서 식사도 준비해주고 응원해준 적이 있다. 팬들이 오시면 든든하고 기운이 난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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