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첫 공개… 이제는 혼성아이돌 시대!

데뷔곡 ‘투 레이트’ 3D 뮤비 시사회
아이돌 열풍이 여전히 거센 가요계에 혼성아이돌 그룹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바로 10인조 혼성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이다. 미소수미, 한별혜원, 한빛효영, 별빛찬미 등 상큼한 여성 멤버 4명에 알찬성민, 가온누리, 열혈강호, 천지유성, 악동광행, 지혜태운 등 짐승남 멤버 6명으로 구성된 남녀공학은 걸그룹 티아라 등이 소속된 코어콘텐츠의 새로운 신인들이다. 이들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자신들의 데뷔곡 ‘투 레이트(Too Late)’의 3D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성 3인조 씨야의 멤버로 영입됐다가 다시 남녀공학의 일원이 된 미소수미를 비롯해 팝핀현준도 인정한 춤의 대가 알찬성민, 원빈과 흡사한 외모의 악동광행, 조PD와 같은 소속사였던 실력파 래퍼 지혜태윤 등의 멤버들의 모습이 조금씩 공개돼 기대와 호기심을 증폭시켜왔다.

이날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이들의 데뷔곡은 작곡가 조영수의 작품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최근 유행하는 음악적 사운드들을 모두 깔끔하게 소화해낸 편곡까지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처음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세련된 영상과 화려한 남녀공학 멤버들의 면모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역시 지난 2008년 여름 개봉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로 첫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창 감독의 솜씨였다. 원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기도 한 창 감독은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1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2주만에 작업했다”면서 “아직 2D영상 분량이 남아있어서 이것까지 3D로 전환해서 완성한 후에 30일 공개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베일을 벗은 남녀공학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당초 이들에 대해 남녀공학이란 이름 때문에 이들의 음악이나 스타일도 샤방샤방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이날 공개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파격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이 대중에게 뚜렷한 이미지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창 감독 역시 “이름만 듣고 샤방샤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을 들어보니 확실히 파워풀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씨야로 그룹 활동을 경험한 미소수미는 “혼성그룹이어서 회식 자리에서 사장님께서 장난삼아 지은 이름이 실제 그룹명이 됐다”면서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또다른 멤버 알찬성민은 “이름처럼 알차게 정상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데뷔곡 ‘Too Late’는 30일 뮤직비디오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다음달에는 이 곡을 포함해 ‘삐리뽕빼리뽕’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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