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각회 30주년 기념전, 내달 8일부터 공평갤러리서

신구작가들 작품 대거 출품
엄태정의 '큐빅계단'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생 모임인 서울조각회(회장 최명룡·1970년 졸업)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9월8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갖는다.

서울조각회(www.seoulsculptors.co.kr) 30주년 기념전은 한국 현대조각사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다.

20대의 신진작가 이민선(26·2008년 졸업)부터 중견조각가 박상희(1986년 졸업), 그리고 80대의 원로조각가 백문기(85·1950년 졸업) 등 한국 현대조각의 모든 세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30주년 기념전에는 최의순·최종태·엄태정 서울대 명예교수, 최병상·김봉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임송자 전 중앙대 교수 등 아직도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조각가를 포함, 11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최병상의 '첫날'
최명룡의 '시집 가는 날'

서울조각회는 1981년 5월 창립됐으며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현재 회원은 300여명. 서울조각회 회원 구성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 조각사를 말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조각회 자료전시를 비롯해 지난 30년간 정기회전에 출품된 작품 사진 및 참여 작가 명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최명룡 회장은 전시 도록 인사말에서 “서울조각회는 30년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어느덧 300명이 넘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한국조각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서울조각회 전시는 각기 다른 시대적 체험을 가진 선후배 조각가들이 창조한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조각의 발자취에서 한국미술의 빈곤한 내면을 북돋을 수 있는 지혜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3210-0071

강민영 문화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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