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을 복용으로 4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당했다가 올해 복귀한 저스틴 게이틀린(28·미국)이 두 번째 복귀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9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에르고 월드챌린지미팅 100ｍ결승에서 10초1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에스토니아 라크베어에서 열린 육상대회 100ｍ에서 4년만에 복귀전을 치러 우승을 차지한 게이틀린은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004 아테네올림픽 100ｍ 금메달리스트인 게이틀린은 2006년 7월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결국 미국반도핑위원회로부터 4년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4년의 징계기간을 거친 뒤 복귀한 게이틀린은 전성기 최고기록인 9초85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게이틀린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는 이번에도 늦었지만 마지막 스퍼트가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복귀 후 2연속 우승을 거둔 게이틀린은 미국으로 돌아가 5~6일간 맹훈련을 치른 뒤 21일 핀란드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에 또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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