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칼럼]랩 아티스트 비즈니즈의 ‘자아 찾기’

김디지 힙합래퍼
자아라고도 정의하며 예술적 정의의 형태이외에도 인간의 존엄성 혹은 성격을 통한 투영효과를 우리는 ‘에고(Ego)’라 부른다. 사전에서는 Ego를 사고, 감정, 의지 등의 여러 작용의 주관자로서 이 여러 작용에 수반하고, 또한 이를 통일하는 주체로 정의하며 철학, 정신분석학 등 여러 학문에서 지속성과 통일성을 지니는 대상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 만에 진정한 ‘자아(Ego)’를 찾고 돌아온 랩 아티스트 비즈니즈(BIZNIZ)의 첫 솔로 정규앨범. 평단에서 명품힙합 그룹으로 평가 받았던 IF(인피니트 플로우)의 멤버에서 팀 해체와 동시에 BIZNIZ로 솔로를 선언, 2008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This is BIZNIZ’ 발표 이후 아이유와 함께 한 디지털 싱글 ‘수가 러브(SUGA LUV)’, 이승기의 히트곡 ‘결혼해줄래’ 피처링, 로맨틱가이 알렉스와 함께한 싱글 ‘하얀겨울’까지 언더와 오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래퍼 BIZNIZ가 2010년 5월 데뷔 10년만에 본인의 첫 솔로 정규앨범인 ‘Ego’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 ‘Ego’는 데뷔10년차 중견 래퍼의 첫 솔로 정규앨범인 만큼 대한민국 힙합계의 슈퍼스타들이 참여해 BIZNIZ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는데, 우선 한국 힙합음악을 대표하는 실력파 프로듀서들인 MasterKey, Assbrass, Nuol, The Quiett, Crybaby, Pe2ny, JA가 BIZNIZ만을 위한 최고의 비트들을 선사했다. 2010년 현재 대한민국 힙합신에서 가장 뜨거운 래퍼들인 Verbal Jint, Swings, San E, Pento, Basick, J’kyun, 블록버스터, B-Free, SQ, LEO, Huck P는 물론 soul 보컬리스트 진보, M.A.C의 구인회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알앤비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한 힙합앨범으로 완성되었다.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힙합신으로 돌아온 BIZNIZ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강해질거야’는 프로듀서 Assbrass가 만든 강렬한 브리티시 일렉 힙합트랙으로 M.A.C의 구인회가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뮤지션의 수식어나 혹은 타이틀이 될 수 없다. 음반에 담긴 모든 창작물은 아티스트 본인의 역사(History)이며 감각과 감성이 반영되어 청자와의 소통이 담보가 된 아티스트 ‘자신’이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Bizniz라는 아티스트가 걸어온 역사를 담은 이번 그의 앨범 명 ‘Ego’처럼 자신의 삶을 반영한 그의 앨범 발매에 찬사를 보낸다. 힘든 힙합 역사를 같이 걸어온 동료의 입장에서 말이다.

김디지 힙합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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