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가 자기들끼리 좋아서 결혼을 하려고 해도 시어머니 될 분의 반대로 성혼이 되지 못하는 예가 있으며 남자의 경우도 장모가 나서서 결혼을 반대하거나 결혼을 하고 나서도 장모의 지나친 간섭으로 부인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장모 등쌀에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장모가 일일이 자기 딸에 대한 사위의 행동에 대하여 지나치게 간섭을 하여 생기는 불상사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이 되어 결혼 시즌이 되다보니 주말마다 또는 저녁에도 결혼식을 거행 한다는 청첩장이 여러 장 날라 오는 어느 날 30초반의 S여성이 궁합을 보러 왔다. “선생님, 제가 이 남자와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S여성의 사주는 말띠생에 임수(壬水) 사주가 년 월지에 축오(丑午) 원진살(원수처럼 지내는 흉함)이 끼여 있고 일시지(태어난 생일과 생시)에 인미(寅未) 귀문살(귀신이 들락거리듯 비정상적인 흉한 오행)이 작용을 하고 있는데 도화살도 임하고 있어서 사주에서 나쁘다고 하는 흉살의 백화점과 같은 사주다. 오화(午火)가 시어머니를 나타내는데 원수처럼 지내게 되어 있는 명조이므로 고부간에 갈등이 심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 사주는 전형적인 마마보이로서 모자멸자(母慈滅子:자애로운 어머니의 사랑이 지나쳐 자식이 망하는 것)사주이니 어머니 치마폭에서 사는 사람이다. “시어머니 되시는 분의 반대가 심 하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 일이 제 사주 안에 있습니까.” “두 분끼리는 좋아하는데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운명적으로 반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水)사주가 시어머니를 나타내는 재성인 화(火)가 원진 귀문살에 있으니 비정상으로 흘러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다. 비록 어머니가 반대를 하더라도 자기들끼리 좋으면 남자는 자기 어머니를 설득해서라도 성혼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능력이 안 되니 결혼을 해서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고통을 당해도 중간에 나서 주지도 못 할 사람이다. 이러니 결혼 생활이 원만치가 못하게 되는 것이고 여자는 나중에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러면,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면 시어머니가 반대 하는 일이 안생기지 않을까요.”
“어떤 다른 띠의 남자를 만나도 궁합이 안 좋게 돼 있습니다.” 뱀띠를 만나도 인사신(寅巳申) 삼형살을 이루게 되니 부부자리가 불상사를 당하게 되며, 사오미 화국(火局:불로 무리를 이룸)을 이루니 시어머니와 불화가 있기 마련이고, 술(戌)의 해가 되면 화국을 이뤄 고부간에 갈등이 있게 되며 대운에서 충살과 형살을 맞게 되면 해당된 육친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S여성은 타고난 사주 근본이 고부간에 갈등이 생기게 돼있으므로 운명대로 사는 수밖에 없다. 시어머니로 인해 바람 잘 날이 없이 살게 되므로 결혼을 하기 전이나 후에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지 않으려면 시어머니가 아예 없는 집안으로 시집을 가거나 남보다 더한 인내와 포용력으로 상대를 감싸줄 마음의 각오가 되어야 한다. 범띠나 토끼띠를 만나면 비정상의 아이를 낳게 돼 저능아를 점지할 수도 있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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