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속 71명의 학도병들은 누구?

 
김혜성(왼쪽)과 문재원
거대한 전쟁의 운명을 바꾼 71명의 학도병 실화를 다룬 영화 ‘포화속으로’의 학도병 출연진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T.O.P), 김승우 등 4명의 주인공들 외에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인 학도병들로 나온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 북미 14개 주요 도시 개봉 확정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있는 ‘포화속으로’에는 다양한 학도병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먼저 관객들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학도병은 용만-용배 형제였다. 아직 M1 소총이 무거운 열 여섯 소년 용만(김혜성)과 그런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형인 용배(문재원)가 그려내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가장 가슴 아프게 했던 장면으로 꼽힌 것.
김윤성
김동범

관객들로 하여금 극과 극의 감정을 가지게 만들었던 학도병도 있다. 부산 야매 시장을 주름 잡던 불량끼 가득한 풍천(김윤성)이 그 주인공. 갑조(권상우)의 오른팔로 장범(최승현) 일행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극의 긴장감을 만들었던 그는 북한군과의 포항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 그 누구보다 용감히 싸우며 자신의 몫을 다한다.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준 학도병, 똘똘이 재선(김동범)도 뜨거운 관심의 주인공이다. 무전 담당 학도병인 그가 어리버리 한 말투와 표정으로 강석대 대위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하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감동실화 ‘포화속으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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