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세계 16위)은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브라질, 불가리아(세계 6위), 네덜란드(세계 28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단 지난해 거뒀던 3승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를 비롯해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이경수(LIG손해보험)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장신 선수들이 대거 빠져 결승 라운드 진출은 힘들 전망이다. 신치용 감독은 신영수, 한선수, 김학민, 강동진(이상 대한항공), 김요한(LIG손해보험), 문성민(터키 할크방크) 등 패기 넘친 선수들을 풀가동하고,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첫 3년 연속 우승을 이끈 최태웅, 여오현, 고희진 등 베테랑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까지 11차례 출전한 한국은 1995년 거둔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 대회 결승 라운드에 오른 것도 1995년 한 차례뿐이었다.
한국은 5일과 6일 오후 2시 네덜란드전(수원실내체), 12일과 13일 오후 2시 불가리아전(인천 삼산체)을 치른다. 예선인 대륙간 라운드는 오는 7월10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7월3일과 4일 브라질전은 오후 2시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조별 순위는 승점으로 가린다.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얻고, 3-2로 끝나면 승리팀은 2점, 패전팀은 1점을 각각 획득한다.
한편,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5일 열리는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이탈리아-프랑스전, 쿠바-아르헨티나전, 한국-네덜란드전 등 3경기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스페셜 45회차 게임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3경기 한국-네덜란드전에서 64.34%의 배구팬들이 홈 경기를 치르는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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