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일반적인 사무실 천장 높이는 2.4m인데, 이 높이는 현실적인 기운이 담기는 공간으로 본다. 은행 같은 금융기관, 특히 은행 본점의 영업장은 일반 사무실보다 훨씬 높은 5m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성당이나 교회·사찰들의 천장은 모두 높은데, 그 안에 들어서면 무한한 이상과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천장은 평탄해야 무난하다. 그러나 이런 평탄한 천장도 실제 공사를 할 때는 중심 부분을 약 6㎝ 정도 높여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한다. 평평하게 시공한다면 천장 중심 부분이 낮게 처진 것처럼 보여 불안감을 조성한다. 천장은 피라미드같이 중심이 높고 주변을 낮게 함으로써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천장은 돔형이다. 중심 부분이 둥글고 높은 천장이다. 이런 천장은 생기가 모이기 때문에 재물과 출세를 만들어낸다.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공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천장의 높이가 다르다는 점에 있다. 거실과 방의 천장 높이와 발코니 천장 높이는 서로 층이 져서 다르므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천장 높이가 서로 달라 풍수적으로 좋지 않게 된다. 천장 높이가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하면 기의 흐름이 왜곡되고 살기(殺氣)가 발산되므로 해롭다. 또한 천장의 울퉁불퉁한 장식은 기류를 난잡하게 만들어 정서상 불리하다. 가령 침실의 천장 대들보가 침대를 누르는 모양을 띠면 건강과 정신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악몽을 꾸는 경우도 많다. 같은 이치로 계단아래에 침대를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집안에 과부가 생긴다고 했을 정도다.
풍수적으로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 보통 아파트에서 거실 혹은 방 천장 높이와 발코니 천장 높이가 서로 층이 지며 다르다. 이때 발코니를 확장하게 되면 발코니 천장이 거실과 침실 내부 천장으로 흡수되는데 그럴 경우 두 곳의 천장 높이가 서로 달라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 게다가 거실 발코니에는 대개 한옥의 양봉(樑奉)처럼 지붕을 떠받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데 이 또한 거실로 흡수되면서 풍수를 해친다. 천장 높이가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하면 기의 흐름도 왜곡되면서 살기가 발산되는데 노출된 대들보는 떨어지려는 살기를 발산해 해롭다고 한다. 따라서 높이가 다른 천장은 같은 높이로 만들거나 일정 높이로 개조해 살기를 무마시켜야 한다. 그리고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천장을 설치하거나 천으로 가려 마치 없는 것처럼 연출해야 가운(家運)이 악화되지 않는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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