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사각턱이면 얼굴 실제 보다 커 보여

이지혁 아이디병원 안면윤곽센터 원장
한국인의 얼굴은 서양인에 비해 실제로는 작지만 겉보기에는 더 커 보인다. 그 이유는 얼굴 크기 치수만으로 크기가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얼굴이 크기에 대한 느낌은 얼굴의 가로세로 비율, 입체감, 얼굴 상중하의 비율 등이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보통 한국인은 입체감이 서양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코의 높이나 이마, 광대, 턱 등이 넓고 편평하기 때문이다. 이는 얼굴의 성장이 서양인과 동양인에서 크게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한국인의 얼굴 모양 특성상 더 커 보이는 요인도 있다. 한국인 얼굴에 잘 나타나는 사각턱, 옆 광대뼈 돌출, 주걱턱 등의 영향이다. 주걱턱의 경우 얼굴이 길게 자라면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한 모양이다. 이 경우 얼굴이 이마부터 눈 부위, 눈 밑에서 코 인중까지 비율이 맞더라도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게 된다. 실제 얼굴보다 길어 보이면서 큰 얼굴로 보이는 셈이다.

이와 반대의 효과로 작은 얼굴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평균적인 크기보다 작은 얼굴을 가진 경우인 연예인 중에서도 작은 얼굴로 꼽히는 연예인으로 한예슬, 황정음 등이 있다. 이 경우 얼굴 전체 크기도 일반인보다 작은 편이지만, 갸름한 턱 선이 작은 얼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보통 각진 턱에 비해 V라인 턱은 얼굴 전체 선을 턱 끝으로 모아 갸름해 보이게 해 실제 보다 작은 얼굴로 보이게 된다.

보통 사람들보다 작은 얼굴이지만, 실제보다 커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 중에는 고현정, 엄지원씨 등이 해당된다. 실물을 보고 얼굴이 작다는 평이지만, 보통 크기 얼굴로 보이는 이유는 둥근 턱 선이나 몸과의 비율과 관계가 있다. 고씨의 경우 얼굴라인이 전체적으로 둥근 형이라 동안이지만, 작은 얼굴로 보이지는 않는다. 엄 씨의 경우에는 얼굴 크기가 작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어깨 때문에 얼굴 크기가 실제 보다 커 보이는 경우에 해당된다.

얼굴의 크기는 몸 전체의 비율과도 관계가 있다. 보통 8등신인 경우 얼굴이 매우 작아 보이는 비율을 갖게 된다. 서양인들이 한국인보다 신장이 크기 때문에 얼굴크기가 더 크더라도 전체적인 비율 상 작은 얼굴로 보이는 셈이다. 반대로 얼굴이 작기 때문에 신장이 커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연예인 선우선씨의 신장이 160cm미터 정도라도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보통 사람보다 작은 얼굴로 몸 전체 비율로 볼 때 170cm정도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유발하기도 했다.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얼굴을 작게 해달라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얼굴의 크기 보다 얼굴의 부분별 비율에 문제가 있거나 얼굴 라인이 각지고 울퉁불퉁해 큰 얼굴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얼굴 크기에 대한 문제는 전체적인 인상 등에 따른 시각효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긴 얼굴로 보이는 주걱턱, 얼굴이 넓고 커 보이는 사각턱, 광대뼈 문제를 해결하면 한결 작은 얼굴로 보일 수 있다.

이지혁 아이디병원 안면윤곽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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