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카야마 미호, 청순을 버렸다
미호의 변신은 놀랍다. ‘러브레터’에서 순백의 눈처럼 청순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미호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 요염한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준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당당하게 과시하고, 남자 앞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은 ‘러브레터’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이 될 수 있다. 1999년 ‘러브레터’에서 미호는 남자의 기습 키스 한번에도 화들짝 놀라는 순수함의 대명사였다.
그런 미호가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거침없이 베드신까지 감행한다. 원작소설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이재한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은밀한 노출 수위는 미호이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데뷔 이후 고수해 온 청순한 이미지를 버렸다.
‘사요나라 이츠카’가 지난 1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135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은 여배우의 과감한 선택에 관객들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미호의 노출 연기는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해 한국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기세다.

# 전도연, 다시 한번 파격
전도연은 건재하다. 거침없는 배우 전도연이 영화 ‘하녀’에서 파격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도발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에로틱 서스펜스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만 봐도 상당한 수준의 여배우 노출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고급스런 대저택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하녀와 주인집 부부의 엇갈린 욕망은 “저 이 짓 좋아해요”라는 전도연의 대사로 극대화된다. 전도연은 1999년 ‘해피엔드’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노출연기로 청춘스타 이미지를 털어냈다.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에서도 노출연기를 했다. 그리고 전도연은 결혼 이후 본격적인 컴백 작이 될 ‘하녀’에서 또 승부수를 던진다. 관객들이 놀랄만한 모습으로 전도연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녀’는 5월13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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