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광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18일 오전에는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도 고발했다.
하리수는 여러 명의 트렌스젠더들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4가에 위치한 사진전문 갤러리 카페 ‘포토텔링’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에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하리수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비롯해 다른 모델들의 전신 누드 사진도 5장도 포함돼 19세 미만은 관람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하리수측은 “하리수씨는 17명의 모델 중 1명으로 참여했을뿐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거나 주도해서 제작하지 않았다”면서 “언론에 홍보를 위해 마치 하리수씨가 사진전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행사에 참여한 사람을 놓고 음란물 유포로 고소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모 매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상대방의 팬티에 손가락을 넣는 듯한 포즈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유포돼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