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애’에서 배우 유지태가 고난도의 1인2역 연기를 소화해냈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매혹되어 형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동생 ‘진호’와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 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파국을 예고하는 형 ‘진우’, 두 형제 모두를 유지태 한 배우가 연기한 것이다.

 유지태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동전의 양면성을 지난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 배우라면 당연히 욕심나는 캐릭터였다”고 의욕을 보였다. 유지태는 두 캐릭터의 오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과 목소리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극중 지리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진우는 정장이나 재킷을 주로 착용해 어른스러움을 표현했고, 해양생물학자인 동생 진우는 남방과 점퍼를 이용한 캐주얼 룩으로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했다. 

 영화를 연출한 류훈 감독은 “유지태의 매력적인 미소는 자유분방한 진호를,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은 형 진우를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비밀애’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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