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동시에 데뷔한 9인조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과 4인조 아이돌 포커즈(F.cuz)가 그 주인공. 이들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 초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앨범을 발매한 이들은 동시에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좋은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것.

두 그룹은 서로 상반된 매력을 앞세워 가요계를 공략 중이다. 포커즈는 4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평균 키 180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모델 같은 외모와 달리 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귀여움’이다. 데뷔곡 ‘지기(Ziggy)’ 역시 경쾌한 느낌의 댄스곡이다. 작곡가 한상원이 작곡한 ‘지기’는 마이애미 스타일과 록을 기본 베이스로 한 경쾌한 댄스곡이다.
이에 비해 9인조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성숙미’를 앞세우고 있다. 노래 분위기에 맞게 제국의 아이들은 몸매를 강조한 메탈컬러 의상을 입고 나와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의 타이틀 곡 ‘마젤토브(Mazeltov)’는 강한 비트가 강조된 일렉트로닉 댄스곡.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이별 이후 심리변화가 주된 내용이다.
현재 두 그룹의 타이틀 곡 ‘지기’와 ‘마젤토브’는 가요 차트 상위권을 향해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상황. 이들의 무대를 지켜본 한 가요 관계자는 가창력에 있어서는 포커즈에게, 무대 퍼포먼스는 전국 게릴라 공연으로 단련된 제국의 아이들에게 각각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가요 관계자는 “서로 의식하며 연습하다 보면 HOT-젝스키스의 라이벌 구도를 이어갈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녀시대를 필두로 걸그룹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두 신예 남성아이돌 그룹들이 걸그룹 파고를 넘어 가요계에 제대로 안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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