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의 씨엔블루 표절공방 ‘시끌’

씨엔블루. FNC뮤직 제공
SBS ‘미남이시네요’의 정용화가 소속된 4인조 록밴드 씨엔블루(CNBLUE)가 최근 발표한 데뷔곡 ‘외톨이야’로 표절의혹을 사고 있다.

‘외톨이야’가 역시 4인조인 인디록밴드 와이낫(Ynot?)의 ‘파랑새’란 곡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제기됐다. ‘파랑새’는 지난 2008년 와이낫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앨범 ‘그랜애플’의 수록곡으로 ‘외톨이야’와 도입, 후렴구, 반복되는 부분 등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외톨이야’는 김도훈 작곡가의 곡이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소속사인 FNC뮤직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FNC뮤직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톨이야’와 ‘파랑새’는 노래 도입부의 코드진행과 느낌이 비슷한 점이 전부”라며 “이런 이유들로 유사성논란이 제기되면 지구상의 대중음악의 모든 노래가 유사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와이낫이란 그룹도 ‘파랑새’란 노래도 이번 일로 처음 알게 됐을 뿐”이라면서 “말도 안 되는 논란으로 흠집을 내는 가요계의 현실이 서글프다”는 입장이다. 향후 입장도 단호했다. “이번 일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적시하거나 자극적인 단어나 표현을 사용해 씨앤블루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그에 따른 분명하고도 확실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와이낫 측도 표절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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