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 유원미 “내 목소리 삶의 위로 되기를”

귀를 간질이는 자극적인 멜로디가 난무하는 가요계에 모처럼 감수성 풍부하고 노래의 참맛을 아는 여가수가 등장했다.

최근 ‘아는 누나’와 ‘사랑해... 떠나지마’ 등 두 곡의 신곡이 수록된 싱글앨범을 발표한 유원미가 그 주인공. 유원미는 고교 2학년 때인 2001년 엠넷 주최의 한 가요제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며, 2005년 M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상상마당 MTV 스카우트’에 출연해 최종 결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원미에게 주어진 청춘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집안 형편 때문에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었기에 언제나 웃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직도 제 음반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이제 제가 활동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긴 셈이잖아요. 사실 지금껏 보컬 학원에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꿈을 간직해왔어요. 사실 여러 번 오디션을 봤지만 항상 나이 제한에 걸렸어요. 그런데 이번 소속사에서는 제 나이에 신경을 쓰지 않더라고요.”

유원미의 나이는 스물여섯이다. 결코 많다고 볼 수 없는 나이지만 아이돌 위주의 국내 가요계에선 부담스런 나이인 것은 사실. 그럼에도 기회는 찾아왔다. 유원미의 목소리는 마치 OST 전문가수 서영은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생기있고 발랄하면서도 노래의 깊이가 남다르다. ‘아는 누나’는 유원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빠른 템포의 곡이다.

“실제로 연하의 바람둥이 남자친구와 사귄 적이 있어요. 그 때 그 친구가 속 좀 썩혔죠. 어쨌든 저의 경험이 담긴 곡이어서 더욱 애착이 가요.”

타이틀곡 ‘사랑해... 떠나지마’는 유원미가 지닌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한 유원미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에선 성숙미가 물씬 느껴진다.

이은미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유원미는 자신만의 관객들 앞에서 삶의 애환을 노래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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