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성 감독 ‘무적자’ 라인업 확정

한국판 ‘영웅본색’, 한류스타 송승헌 주윤발 역 연기
전반적 드라마 전개 원작과 달라
왼쪽부터=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주진모
한국판 ‘영웅본색’의 진용이 꾸려졌다.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홍콩영화 ‘영웅본색’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무적자’(송해성 감독)의 남자주인공 캐스팅이 완료됐다. 송승헌·주진모·김강우·조한선 등 4명이 영화에 함께한다.

특히 한류스타 송승헌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군 제대 이후 영화 ‘숙명’,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이어 이번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이어나간다. 원작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매력적인 마초 역할에 도전한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코트를 휘날리며 쌍권총을 쏘는 주윤발은 남성들의 우상이었다. 이를 송승헌이 연기한다.

적룡(담부영) 역할은 주진모가 맡았다. 폭력조직에서 나와서 새 삶을 살려고 하는 인물로 극의 중심이 된다. ‘무적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송승헌이 받겠지만 실질적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주진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영화 ‘쌍화점’에서도 주진모는 깊은 연기로 청춘스타 조인성의 상승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송승헌도 주진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작에서 매력적으로 묘사된 장국영 역할에는 많은 남자배우들이 달려들었다고 한다. 이민기 등 청춘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김강우가 캐스팅됐다. 그리고 야비한 악역 이자웅은 조한선이 연기한다. 선량한 이미지의 조한선이 야비한 조직보스 역할을 통해 어떻게 연기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적자’는 ‘영웅본색’과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원작에서 캐릭터 등 기본설정만 가져오고 전반적인 드라마 전개는 완전히 새로 묘사한다는 기획이다. 최근 시나리오가 완성됐는데 북한의 특수요원들이 남한에 정착해 조직폭력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고 알려졌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에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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