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김PD는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MBC 출입기자들과 만나 ‘일밤’의 부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일밤’은 오는 12월6일부터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 ‘우리 아버지’, ‘단비’ 등 3개의 새 코너를 출발시킨다.
이를 위해 특별 제작팀이 운영됐다. PD 7명, AD 6명, 작가 18명 등으로 구성돼 지난 석 달 동안 휴일 없이 매일 새벽 2∼3시까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등 톱 MC들은 함께하지 않는다. 대신 신선한 얼굴들이 눈에 띈다.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S501의 김현중이 전격 투입된다. 그리고 ‘미남이시네요’의 새 얼굴 정용화가 예능에 첫 도전한다. 이들은 다른 MC들과 멧돼지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버지의 기를 살려주는 따뜻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우리 아버지’에는 황정음, 정가은 등 주목받는 여배우들이 참여한다. 자선 프로젝트 ‘단비’는 첫 번째로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우물파기에 도전한다. 탤런트 한지민이 출발주자다. 나머지 MC들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김 PD는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내용에 중점을 둬 새롭게 포장했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분들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변화에 대해서는 “사생활 폭로전, 막말이 아닌 방송을 고민했다. 지나치게 오락적이지 않은 코너를 준비했다. 웃음보다는 훈훈한 따뜻한 이야기들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따뜻해진 ‘일밤’이 12월6일 첫 방송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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