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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출정식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과 ‘스페셜포스 프로리그(SF리그) 2009’의 시즌2가 10일부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한국e스포츠 협회는 양대 리그 출범식을 가졌다. 신한은행 프로리그는 지난 해와 동일하게 5개 라운드로 약 10개월 동안 펼쳐지며, 내년 여름 최종 결승전이 준비된다. SF리그의 경우 14주간 정규 시즌을 지나 내년 2월경 최종 결승전이 기다린다. 신한은행 프로리그에는 SK텔레콤과 웅진, KT 와 eSTRO가 첫 개막경기에 등판하고, SF리그에서는 SK텔레콤 대 KT, hite 대 Archer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인적 변화에도 SKT 건재… 3강7중2약 구도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는 이적과 은퇴, 변신 등 팀별 전력변화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김동건은 STX로, SK텔레콤 전상욱과 KT 이영호는 위메이드, CJ 한상봉은 웅진으로 각각 이적했다. 은퇴나 군입대를 선택한 선수들도 많다. 08∼09시즌부터 09∼10시즌 개막 전까지 강구열, 안상원, 박문기, 주현준 등이 은퇴를 선언했고 hite 이승훈은 마우스 대신 총을 들었다. 공군은 민찬기, 김성기가 새롭게 합류한 데다 CJ 박영민도 곧 입대 예정이라 전력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민찬기는 시즌 기대주로 손꼽혀 공군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치나 플레잉코치로 변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 권오혁, STX 박종수, 화승 이학주 등이 플레잉코치로 변신해 선수와 코치를 겸하게 됐고, KT는 STX에서 복귀한 김윤환과 임재덕을 각각 코치로 임명했다.
이러한 변화를 배경으로 게임단 감독들은 시즌 판도를 3강 7중 2약으로 예상했다. 대다수의 팀이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의 강세를 점쳤고, 종족별 안정적인 카드를 보유한 STX, CJ가 표를 받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화승은 이제동의 원맨 팀이라는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고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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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리그 출정식 |
eSTRO 우세속 STX 돌풍 기대…2강4중2약
SF리그 2009 시즌2는 ‘2강-4중-2약’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참가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STRO와 STX가 응답한 전 팀들로부터 ‘강’ 평가를 받으며 2강 구도를 이뤘다. 특이한 점은 eSTRO는 전 시즌 우승팀인 반면, STX는 5위에 머물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는 것. 그러나 STX는 비 시즌 동안 명문 클랜 출신 김지훈과 신동훈을 영입하는 등 전력강화를 이뤘다는 평과 신구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프로리그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STX 외에도 멤버교체나 신규영입 사례는 잦았다. SK텔레콤은 첫 시즌에서 nL.Best 소속으로 참가해 ‘다-킬’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보였던 이성완을 끌어왔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한 hite는 서지원을 제외한 전 선수를 교체해 남성팀으로 탈바꿈했다. 세미 프로 클랜팀인 Archer도 일부 멤버를 바꿨고 nL. Best 클랜은 전 hite 저격수였던 김미연을 주장으로 불러왔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는 우승, 준우승 외에 개인부문 시상이 신설돼 최고의 저격수와 돌격수를 찾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최고의 저격수는 첫 시즌 우승팀인 eSTRO 조현종과 STX에 신규 보강된 김지훈이 거론된다. 돌격수는 SK텔레콤 김동호가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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