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해운대’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작품입니다. 아직 캐릭터를 정확히 잡진 못했는데, 아마 ‘해운대’보다 잔웃음은 많을 겁니다. 내가 ‘미남이시네요’에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이 한번씩 웃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인권은 이번 배역을 위해 헤어스타일 변화, 연기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배역이 매니저인만큼 항상 곁에서 챙겨주는 자신의 실제 매니저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미남이시네요’에서 김인권이 담당하는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출연하는 FT아일랜드 이홍기와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전 매니저가 김인권의 군복무 중 FT아일랜드 매니저를 맡아 아이돌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것. 하지만 고충도 있다.
“아이돌에 대한 대화를 못 알아들을 때가 많아서 요즘 뮤직비디오와 차트를 챙겨보고, 춤과 가사도 배우고 있습니다. 2NE1 멤버 이름까지는 못 외워도 최신 음악에 관심도 많습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을 좋아합니다.”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등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나오는 어린 친구들과 연기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낄 데 안 낄 때 잘 구분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회식은 내가 주도한다”고 말했다.
“멤버들과 상당히 친해졌습니다. 촬영장에서 다함께 지드래곤 등 성대모사 배틀을 벌이면서 놉니다. 다들 워낙 잘해서 성대모사를 따라잡아야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특히 홍기는 재미있고 발랄합니다.”
김인권은 지난 10여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하다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를 통해 재발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운대’가 김인권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렸다면, ‘미남이시네요’는 이름 석자를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킬 기회다.
“‘해운대’ 개봉 전과 현재가 달라진 건 크게 없습니다. 영화는 영화고 캐릭터는 캐릭터일 뿐. 다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조금 늘고, 아이들이 알아보고 ‘동춘이 아저씨’라고 불러주는 것이 달라졌어요. 물론 1000만 배우라는 타이틀은 고맙고 로또 맞은 느낌입니다.”
그는 “드라마든 영화든 작품에 도움만 된다면 주연이든 조연이든 단역이든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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