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장 박민건(39)씨 맨손으로 단시간내 차를 폐차 수준으로 때려부술 수 있는 기인이다.
그는 5분 만에 차 한 대를 맨 손으로 완벽하게 박살내는 괴력의 소유자다. 쇠망치를 들고도 5분 만에 차 한대를 부순다는 게 쉽지 않을 일인데 맨손으로 폐차 수준까지 차를 ‘아작’내겠다니 누군들 호기심이 생기지 않겠는가.
박씨는 26일 오후 놀라운 괴력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연출 배성우)에 출연한 것.
‘스타킹’ 녹화에서 박씨가 선보인 ‘5분 맨손 폐차’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종목이다. 준비된 차량은 사전에 어떠한 ‘작업’도 거치지 않은 평범한 소형 승용차.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국 기네스 심사를 주관하는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이 현장에 함께했다. 김 원장은 ‘도구를 사용하면 절대 안되며, 오직 맨 몸으로 차량의 90퍼센트를 부숴야 한다’ ‘제한시간 5분 안에 끝내야 성공으로 인정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순박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던 박씨는 도전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180도 돌변했다. 헐크로 변한듯 본네트를 맨손으로 마구 구기고, 백미러를 손날로 격파하고 차량 지붕을 팔꿈치로 세게 가격하기도 했다.
제한시간 단 1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도전에 성공한 박씨는 “불경기라 장사는 안 되지, 집에선 사춘기 딸아이 눈치 봐야하는 답답함에 스스로에게 힘을 줄 계기가 필요해 폐차를 시도하게 됐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세계 최초 ‘5분 맨손 폐차’ 도전을 마친 박씨에게 기록인증서를 전달한 김덕은 기록원장은 “별별 이색 기록 수립의 현장에 늘 함께해온 나로서도 이런 도전은 처음”이라며 “스타킹 최초,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아마 세계 최초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저녁 6시30분 공개된다.
스포츠월드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