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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표 갤러리는 9월16일부터 10월30일까지 조각가 이용덕의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음각과 양각이 뒤바뀐 ‘역상 조각(Involved sculpture)’의 독창적 형식으로 조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왔다.
이번 전시는 5년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작가의 19번째 개인전. 역상 조각과 대칭을 이루는 환조 작품 3점을 포함해 신작 15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안으로 움푹 파인 음각으로 볼록 튀어나온 양각의 효과를 내는 작가의 작품은 입체감과 동적인 효과를 동시에 드러내며,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조각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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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 소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포착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과거의 시공간을 현재로 이동시키고 그 사이에 발생하는 정체성의 간극에 주목한다. 그럼으로써 현상과 본질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존재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멀리서 보면 또렷하게 존재하는 형상이지만 작품에 다가 갈수록 실체가 없는 부재의 조각임을 인지하게 하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음(陰)과 양(陽), 허(虛)와 실(實)의 전통적인 동양 사상이 담겨 있다.
작가는 서울대와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예술종합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현재 서울대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02)543-7337
스포츠월드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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