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면… 뭉치면 뜬다

메뉴 혼합형 창업트렌트로
슬로우푸드 바람타고 인기
창업공식 ‘B〈M〈B·M’를 아시나요?

‘B〈M〈B·M’는 창업업계에서 음식트렌드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일종의 공식이다. B는 밥, M은 면을 발음을 따서 ‘〈밥〈면〈밥·면’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대부분의 음식메뉴가 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오다가 한동안 면을 즐기더니 요즘에는 두가지를 섞은 메뉴들이 유행한다는 트렌드 설명이다.

이런 트렌드를 읽고 창업을 해야만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인 셈이다. 최근 밥과 면의 조화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죽과 다양한 밥 메뉴 ‘밥앤죽’

웰빙 바람과 함께 슬로우 푸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전통식품에 기반을 둔 웰빙식인 죽과 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퓨전분식점인 ‘밥앤죽(www.babnjuk.co.kr)’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밥앤죽은 참살이 영양백화점을 지향하며 기존의 분식전문점과 죽 전문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이다. 20가지가 넘는 죽, 찌개류와 밥 종류 그리고 20여 가지의 롤·초밥·김밥 등을 가미해 고른 연령대가 즐겨 찾고 있다. 메뉴 가격도 15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창업시에는 밥앤죽 신규 오픈매장의 경우 이론과 직영점 실습 교육을 통해 매장 관리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져 주고 있으며 오픈 후에는 슈퍼바이저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 4500만원 정도이다.

웰빙 면&돈까스전문 ‘국수나무’

‘웰빙’을 접목한 면 메뉴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화평동 왕냉면’의 조리비법 노하우를 전수한 ‘국수나무’(www.namuya.co.kr)에서는 국수를 매장에서 주문과 동시에 직접 뽑아 고객에게 제공해 화제다.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가맹점에 직접 공급해 매장에서 직접 면을 뽑아 반응이 좋다.

화학조미료 없이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 바나나 방울토마토, 키위 등의 생과일을 담아내 웰빙 건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창업비용은 40㎡(구 12평) 기준 4900여만원(점포비 제외)이다.

카레·우동 등 女心잡는 ‘소-야미’

소-야미’(www.soyummy.co.kr)는 퓨전일본분식점이다.

우동, 돈까스, 카레를 주메뉴로 내세우며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야미는 다양한 메뉴보다는 기존 메뉴를 더 보완해 깊은 맛을 내야한다는 ‘T’자형 메뉴개발을 모토로 삼고있다.

우동 국물은 일본의 야마키 제품을 수입해 가츠오부시, 다시마 등 100% 천연재료를 사용해 국물 맛이 깊고 깔끔하다.

소-야미는 현재 광화문 1호점을 비롯해 이대점, 종각점, 대학로점 등 주요 상권에 위치해 성업 중에 있다. 그리고, 롯데마트와 GS마트와도 업무제휴를 통해 제주도를 포함 전국에 22개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66㎡(20평) 기준 3300만원 정도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요즘은 창업시장은 옛것과 현대의 퓨전분식점 위주의 밥과 면을 새롭게 구성한 먹거리 아이템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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