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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후. 스포츠월드DB |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오른 뒤 올 시즌 신생팀 강원으로부터 신인드래프트 우선 지명을 받은 그는 강원 공격의 ‘상수’로서 최순호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강원이 실험하고 있는 4-2-3-1 포메이션에서 부동의 원톱 공격수로 유력한 상황. 전 소속팀 현대미포조선에서 그를 키워냈던 최 감독은 그를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호평하며 “문전 앞에서 골을 넣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을 정도다.
사실 김영후는 강원에 입단한 뒤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라는 부담과 팀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는 걱정에 쌓여있었다.
왼쪽 발목 핀 제거 수술로 인해 지난 1월 말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동참했기 때문. 칭다오전 직후 “수술 뒤 발목이 예전보다 약해진 상태라 압박붕대로 몇 번을 감은 뒤에 뛰어도 불안했다. 예전과 같은 킥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컸다”고 토로한 그는 “쿤밍에서 베스트11에 들기 위해선 제 몫 이상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발목에 통증을 위해 슈팅을 아끼고 있다”는 김영후는 신인왕 욕심을 묻는 질문엔 “아직은 K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 아니겠나. 지금은 조금 더디게 걷더라도 언젠가는 힘차게 뛰는 김영후가 돼 나타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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