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연대’… 평화정상회의 개막

“화합과 협력으로 지구촌 평화 이루자”
16일까지… 60개국 지도자 200여명 참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곽정환 천주평화연합 공동의장.
세계 각국의 전현직 수반과 정치·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세계평화의 비전을 모색하는 평화정상회의(World Summit on Peace)가 14일 오전 9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막됐다.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하는 평화정상회의에는 압둘 라만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트사키아 엘베그도지 전 몽골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전 벨로루시 대통령, 치트라렉카 야다브 전 네팔 국회부의장 등 60개국의 국제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님 아래 한가족-지구촌 평화실현’ 주제 아래 16일까지 4개 세션에 걸쳐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지도자상을 모색하는 한편 분쟁해결을 위한 지혜와 경험을 모으게 된다.

곽정환 천주평화연합 공동의장은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는 세계적인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지도자와 종교지도자들이 연합해 분쟁 극복과 평화 실현을 위해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평화정상회의’ 개막식에 참가한 귀빈들이 트사키아 엘베그도지 전 몽골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천주평화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제적인 평화운동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중동 분쟁의 원인도 종교적 갈등에서 비롯된다. 국제평화질서를 위해 종교간 화합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평화정상회의는 문총재 구순(31일) 행사와 함께 열리고 있으며,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15일 경기도 가평 천정궁 박물관에서 열리는 구순기념행사에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관인 천주평화연합은 2005년 9월 창설됐으며, 문현진 UPF 공동의장 주도로 세계 각국에서 지구촌평화축제(GPF)를 개최하며 새로운 차원의 평화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스포츠월드 글·사진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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