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는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배우지만 최근작품 ‘가을로’(2006), ‘황진이’(2007) 등이 기대에 만족할만한 흥행성적을 올리지 못해 많이 위축된 상태였다. 이번 ‘순정만화’를 두고서도 개봉 전 “진정성을 가지고 찍은 영화지만 흥행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바 있다. 그래도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소식에 유지태는 들뜬 분위기였다. “참 뜻 깊은 1위인 것 같다. 한국영화계가 요즘 많이 어려운데 순정만화의 1위를 시작으로 해서 올 겨울 영화계도 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지태는 “순정만화에서의 내 연기를 통해 사람들 삶에 웃음을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따뜻한 영화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남자가 아저씨가 돼도 귀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유지태는 함께 연기한 여배우 이연희도 각별히 챙겼다. 최근 이연희는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의 연기력 논란으로 맘고생을 했다. 유지태는 “드라마와 연기의 메소드가 틀리다. 순발력의 문제를 가지고 연기력 평가하는 것은 문제 있다. 나도 한때는 연기 못한다는 말 듣고 고민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과거 모델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에 시달렸었다. 유지태는 “중요한 것은 연기를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연기를 평가받았다는 것은 일부분이다”고 털어냈다. “이연희가 이번일로 상처받아서 배우라는 행복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기는 즐거운 것이다”고 조언했다.
유지태는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도 출연한다. 데뷔 후 첫 드라마 외출이다. 이에 대해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월드 글 김용호, 사진 전경우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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