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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역학연구원장 |
신강사주에 무토(戊土)가 용신인 사주다. 10년마다 오는 계유(癸酉)대운에서 올해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여 무토와 계수가 합하여 힘을 못쓰니 수호신이 되고 본인을 지켜주는 용신이 주저 앉은 셈이 되었다.
“여러 군데 찾아가 보았는데, 올해 운이 안 좋으니 출마 하지 말라고 하여, 마지막으로 여기에 와서 결정을 할려고 합니다.”
을목사주가 관직에 당선 되는 관성(官星)은 오행 중에서 금(金)인데 계유대운에서 유금(酉金)이 들어와 있으며 무계합으로 용신인 무토는 날라갔지만 신유술(申酉戌) 금국(金局)을 이루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좋고, 한편으로는 용신이 날라가버려 나쁘니 남들의 상담이 햇갈리게 돼 있다.
무자 년을 맞이하여 자유 귀문살(子酉鬼門殺)이 임하게 되니 출마를 할까 말까 밤새 고심을 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 처지다. 남자를 나타내는 을목(乙木)의 재성(財星:재물)은 무토이며 수호신인 용신인데 이것이 날라갔으니 돈만 까먹게 되어 출마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출마하여 당선될 운이 있는 사람은 얼굴의 찰색부터가 다른데 빛이 생기가 돌고 있다. 항상 운이 있는 사람은 감나무에 감을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나무에 올라가거나 장대로 감을 따는 노력을 한다.
“이곳에 잘 오셨습니다. 올해 관운이 있어서 틀림없이 당선될 것이니 출마를 하도록 하십시요.”
“네, 가망성이 있습니까.”
대운에서 계유(癸酉)년으로 무토를 잡아버려 용신은 없어졌으나 관성인 유금(酉金)은 무리를 이루어 건재하니 관운이 있으면 당선되는 것이며 올해 무자 년이 와서 무토가 다시 살아나 재성(財星)도 살아고 용신도 살아난다. 남자는 재성이 용신이므로 관인 나무목(木)과 불화(火)오행이 다 희신(喜神:기쁨을주는길한신)이 된다.
사주에서 남자에게 기신(忌神:걱정을 끼치고 해가 되는 흉한신)이 오행 중에서 물수(水)인데 사주에 있는 자수(子水)가 아무런 영향 즉 형, 충, 파, 살(刑, 沖, 破, 殺:형벌을 가하고 때리고 파괴하고 살상을 하는 흉한 오행)을 하지 못하니 재난이 없이 무난한 것이다.
항상 사주구조를 갖고 추명할 때 도움을 주는 용신이나 희신이 되는 오행이 나쁜 기운을 맞이하면 나쁘게 되지만 걱정을 끼치고 해를 주는 기신(忌神)이 되는 오행이 제거되면 본인으로서는 더 좋은 것이다. 남자는 올해 대운과 세운에서 당선이 가능한 관(官)의 뿌리가 살아 있으며 계수(癸水)인 기신을 잡아버렸으니 장해물이 제거 된 셈이다.
선거가 끝나고 남자가 당선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 왔는데, 남들이 다 안 된다는 사람에게 출마를 하도록 한 이후 내심 걱정을 했었으나 필자의 말대로 적중한 실예가 또 한번 되어서 기뻤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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